브레인스토밍 문제 회의실에서 날아다니는 수많은 아이디어. 포스트잇은 벽을 가득 메우고,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것을 찾아낸다. 하지만 며칠 뒤 그 아이디어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브레인스토밍은 팀워크, 창의력, 전략의 출발점이지만, 수많은 기업과 팀이 ‘아이디어 남발’에 그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공통된 문제를 겪고 있다. 대부분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브레인스토밍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지는 메모가 될 뿐이다.
브레인스토밍 문제 브레인스토밍의 핵심은 자유로운 발상이다. 하지만 ‘자유롭게 하라’는 말은 종종 방향 없는 이야기, 목적 없는 아이디어로 이어진다. 참가자들이 무엇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지 어떤 기준이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의견은 떠돌기만 하고, 정제되지 않는다. 자유롭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무엇이든 말해도 된다’는 뜻이지, ‘아무거나 말하자’는 뜻이 아니다.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최소한의 프레임이 없다면 브레인스토밍은 단지 이야기 나눔의 시간으로 끝나게 된다.
| 목표 없는 자유 | 의견이 흩어져 실행 불가능 |
| 기준 불명확 | 무엇이 좋은 아이디어인지 판단 어려움 |
| 발산만 하고 수렴 없음 | 아이디어는 나오지만 정리되지 않음 |
브레인스토밍 문제 브레인스토밍은 참여가 핵심이다. 하지만 모든 팀원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으면, 소수의 사람만 주도하고 다수는 침묵하게 된다. 이는 다양한 관점이 나오지 않게 하고, 그룹싱크(Groupthink) 현상을 강화시켜 오히려 창의성을 제한한다. 특히 수직적 조직문화, 상사나 리더의 강한 영향력, 평가받는 듯한 분위기에서 이런 문제가 심화된다. 말을 꺼낼 수 없는 환경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 위계적 분위기 | 자유로운 의견 제시 위축 |
| 평가받는 느낌 | 무난한 아이디어만 제시됨 |
| 대화 독점 | 다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음 |
“혁신적인데, 현실성은 없어”라는 말은 브레인스토밍 직후 자주 들리는 반응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넘치지만, 정작 실행 가능한 안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디어 도출 시 현실을 완전히 배제한 결과다. 물론 초기 단계에서는 발상을 자유롭게 열어야 하지만, 수렴 과정 없이 끝나버리는 브레인스토밍은 실행과 무관한 생각 나열에 불과하다. 실행가능성 없는 아이디어는 회의록에만 남고, 현실에서는 사라진다.
| 발산 중심 브레인스토밍 | 창의성은 높지만 실현 어려움 |
| 수렴 없는 진행 | 정리가 안 돼 실행 계획 수립 불가 |
| 현실 고려 부족 | 자원, 인력, 시간과의 괴리 발생 |
브레인스토밍 문제 무엇을 위한 브레인스토밍인지 불명확하면, 아이디어의 방향도 불명확해진다. ‘신제품 아이디어’, ‘콘텐츠 기획’, ‘고객 불만 해결’ 등 표면적인 주제만 던져놓고 시작하는 회의는 사고의 초점을 잃고 넓기만 한 생각만 가득해진다. 정확한 목적 없이 진행되는 브레인스토밍은 아이디어의 질을 떨어뜨리고, 실무와 연결되지 않는다. 효과적인 브레인스토밍은 주제를 넘어 ‘지향점’을 먼저 설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 마케팅 아이디어 회의 | 신규 고객 유입률 20% 증가 방안 도출 |
| 제품 개선 아이디어 | 고객 이탈을 줄이기 위한 기능 개선점 |
| 브랜드 캠페인 논의 | MZ세대 대상 브랜드 인지도 강화 |
회의 중 아이디어가 쏟아지지만, 끝나고 보면 기록이 엉성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가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그 아이디어가 어떻게 평가됐는지조차 남지 않는다면 후속 조치가 어렵고 반복적인 회의만 남는다. 브레인스토밍의 본질은 아이디어의 생산뿐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어떻게 정리·관리하느냐에 있다. 체계적인 기록 방식이 없다면 브레인스토밍은 늘 ‘좋았지만 소용없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 실시간 기록자 부재 | 아이디어 누락 |
| 정리 기준 없음 | 실행단계 연결 어려움 |
| 후속 논의 문맥 부족 | 반복 회의 발생 |
많은 브레인스토밍이 ‘발산(ideation)’에는 충분한 시간을 쓰지만, ‘수렴(convergence)’에는 거의 시간을 두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그것을 구체화하고 선택하는 시간이 부족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시간 제한 없는 브레인스토밍은 회의가 흐지부지 끝나게 만든다. 시간을 균형 있게 배분해 ‘정리하고 선택하는 단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브레인스토밍이 결과를 만들어낸다.
| 발산 90% / 수렴 10% | 정리 안 됨, 실행 불가 |
| 발산 50% / 수렴 50% | 실행안 도출 가능 |
| 시간 제한 없음 | 집중력 저하, 결론 없음 |
브레인스토밍의 진짜 문제는 회의 자체보다 그 이후다. 회의가 끝나고 나면 피드백도 없고, 실행도 없고, 그저 회의가 끝났다는 사실만 남는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후속 실행 계획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회의는 시작일 뿐이며, 이후의 액션 플랜이 핵심이다. 아이디어가 실현되려면 브레인스토밍이 끝난 뒤 다음 단계(실행 주체, 일정, 검토 방법 등)가 즉시 설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회의에서 또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된다.
| 아이디어 선정 여부 |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 3개 정리 |
| 책임자 지정 | 각 아이디어별 담당자 지정 |
| 실행 일정 | 아이디어 실행 마감일 설정 |
| 검토 회의 일정 | 일주일 후 실행 점검 회의 잡기 |
브레인스토밍 문제 브레인스토밍은 창의력을 끌어내는 훌륭한 도구지만, 문제가 구조적으로 반복된다면 그 도구는 무뎌진다. ‘자유로운 발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실행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 다룬 7가지 브레인스토밍 문제는 많은 팀이 겪는 공통된 병목이다. 문제를 피하지 말고, 회의 전에 미리 점검하라. 그리고 회의 후에는 반드시 정리하라. 브레인스토밍이 제대로 작동하면 아이디어는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 자산이 된다. 다음 브레인스토밍에서는, 문제 없는 회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회의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