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보호센터2 어르신들은 주야간보호센터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까 "낮에 센터 가시면 거기서 뭐 하세요?" 처음 상담 오신 보호자분들이 거의 빠짐없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어르신을 낯선 곳에 보내는 일이니 당연한 궁금증이지요. 16년 넘게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일한 사회복지사로서, 저희 센터의 하루를 시간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센터마다 세부 운영은 다르지만 큰 틀은 비슷하니 참고가 되실 겁니다.아침, 등원과 몸 풀기아침에 차량이 댁 앞으로 갑니다. 센터에 도착하시면 손 소독을 하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신 뒤 각자 사물함에 소지품을 정리하십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신발을 갈아 신고 물건을 정리하는 일도 저희는 되도록 어르신이 직접 하시게 합니다. 남아 있는 기능을 지키는 데는 매일의 작은 동작이 운동만큼 중요하거든요.오전 수업 전에는 가볍게 몸을 깨웁니다. 걷기, 구강 운동.. 2026. 7. 24. "약 드셨어요?"라는 질문을 우리 센터에서 금지한 이유 보호자 상담을 하다 보면 유독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분명히 약을 드렸는데, 저녁에 아버지가 약을 안 줬다고 화를 내세요." 어떤 따님은 이 문제로 아버지와 매일 저녁 다투다가 지쳐서 상담을 오셨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어르신이 거짓말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장 하면 안 되는 말이 "아까 드셨잖아요"입니다.약을 먹은 기억은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질까치매 초기에 가장 먼저 약해지는 것이 방금 전 일을 저장하는 단기기억입니다. 약을 삼키는 행동은 몇 초면 끝나는 데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라, 어르신의 기억에 남을 만한 단서가 거의 없습니다. 저희 센터에도 약을 드시고 5분쯤 지나면 "나 약 줬어?"라고 물으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 그러시거든요.이.. 2026.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