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3 앱 온보딩 설계 (코치마크, 활성화 지표, 리텐션) 앱을 처음 켰을 때 화면 가득 설명이 쏟아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직전 핀테크 앱 외주에서 그 반대편을 직접 설계해야 했을 때, 처음엔 '많이 알려줄수록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5단계짜리 풀스크린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에서 "튜토리얼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꺼버렸다"는 피드백이 다섯 건이나 나왔습니다. 온보딩이 오히려 이탈의 원인이 된 셈입니다.코치마크 3개로 D1 리텐션을 12%p 끌어올린 이유그 피드백을 받고 바로 구조를 뜯어고쳤습니다. 5단계 풀스크린을 없애고, 코치마크(Coach Mark) 3개만 남겼습니다. 코치마크란 특정 UI 요소 위에 말풍선이나 하이라이트로 설명을 덧붙이는 온보딩 패턴으로, 사용자가 실제로 해당 기능.. 2026. 5. 7. 빈 화면 UX (Empty State, CTA 설계, 활성화율) 솔직히 저는 빈 화면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가 없습니다' 한 줄이면 충분하다고 여겼으니까요. 그 생각이 바뀐 건 B2B SaaS 대시보드 외주를 진행하면서입니다. 빈 상태 화면 하나 바꿨을 뿐인데 7일 활성화율이 38%에서 61%로 뛰었습니다. 그때 처음 깨달았습니다. 빈 화면은 디자인의 빈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가 이탈하거나 남거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라는 것을.Empty State 설계, 왜 한 줄 텍스트로는 안 되는가Empty State란 앱이나 서비스에서 보여줄 콘텐츠가 없을 때 나타나는 화면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장바구니가 비어 있거나, 검색 결과가 없거나, 처음 가입해서 아직 데이터가 없는 그 순간입니다.제가 직접 겪어보니, 이 순간에 아무런 안내 없이 .. 2026. 5. 2. i18n 국제화 (로케일, RTL 설계, 현지화) 글로벌 SaaS 프로젝트에서 영문 단일 UI를 6개 로케일로 확장하는 작업을 맡았을 때, 저는 솔직히 "번역만 붙이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놓고 세팅을 시작했는데, 30분이 지나도록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번역은 시작도 아니었다는 것을.로케일 확장,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i18n(internationalization)이란 코드 안에 하드코딩된 텍스트·날짜·통화 형식을 모두 분리해, 언어와 지역이 바뀌어도 소스 로직을 건드리지 않고 UI를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아키텍처 작업입니다. 여기서 국제화(i18n)는 '18'이 i와 n 사이의 글자 수에서 나온 약어이며, 단순 번역 작업인 l10n(localization)과는 역할이 다릅니다. l10.. 2026. 5. 1. 이전 1 다음